베를린의 기차역에서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해 무조음악을 튼다

2018년 9월 11일 업데이트됨


독일의 철도회사 도이치반(Deutsche Bahn, DB)은 올해 말까지 헤르만 스트라세(Hermannstraße) S반 열차역에서 무조음악을 튼다.

Berlin Hermannstraße station, Digital Image. Wikipedia. 08 Aug 2018

이는 노이쾰른(Neukölln) 역에서 일어나는 마약 범죄를 소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도이치반의 동부 사업 본부장인 Friedemann Kessler가 고안해낸 정책이다. 독일의 신문사인 Tagesspiegel에 따르면, Kessler가 무조음악이 기존의 감상 습관을 완전히 해치는 음악이기 때문에 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아주 소수만이 이를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이 음악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Kessler 또한 이 계획이 바로 실현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역 내에서 정거장 부근은 승객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시범 운영에서 제외된다. 무조음악은 시범 기간 여러 음량으로 조절하여 틀어질 예정이다.


공공장소에서의 범죄를 막기 위해 음악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베를린의 대중교통 회사인 BVG는 그들이 운영하는 역 중 한 곳에서 마약 복용을 저지하기 위하여 클래식 음악을 사용한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2003년에 런던의 Elm Park 역에서도 범죄 조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클래식 음악을 사용했으며, 나아가 2008년에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줄이고자 40여 개의 지하철에서 확대 시행을 했다. 이런 정책은 90년대 중반 캐나다에서부터 어린 부랑자들을 줄이고자 실행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무조음악: 기능화성에 따르지 않는, 조성이 없는 음악. 장조나 단조 등의 조에 의하지 않고 작곡되는 20세기 초두의 A.쇤베르크 일파의 음악에 대한 호칭으로, 독일어의 atonale Musik에서 유래.






#베를린 #무조음악 #실험음악 #문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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