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HLF19) 1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선공개된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이력과, 이들의 매력을 담은 대표곡들을 만나보자.
수많은 뮤지션들이 ‘신’으로 추앙하는 인물, FAKE VIRGIN 의 스테이지를 거쳐간 여러 뮤지션들이 ‘죽기 전에 꼭 봐야할 한 사람’ 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해온 바로 그 아티스트. CMYK EP로 대표되는 초기의 미니멀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부터, 서정적이고 공허한 멜로디의 Overgrown 앨범을 거쳐오며 팬들과 평단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올 1월에 발표된 “Assume Form” 는 어느 때보다 풍성해진 일렉트로닉 사운드 스케이프를 선보인 결과물이다. Chance The Rapper, RZA, Kendrick Lamar, Travis Scott 등 힙합 아티스트들로부터도 끝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계속해서 음악적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이 시대의 천재라 해도 과언이 아닌 James Blake는 이번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잊지 못할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어스름한 여름밤에 맞이할 그의 헤드라인 쇼를 기대하시길.
차세대 소울 디바 H.E.R.가 역사적인 첫 내한을 가진다. R&B 장르의 팬이라면 두 손을 들고 환영할 소식이자,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 팬이라면 그녀의 행보를 눈여겨봐 왔을 법하다. 14세에 RCA Records 와 계약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그녀는,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16년 데뷔 EP ‘H.E.R.’ 로 수많은 평단과 리스너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초,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21세의 나이에 첫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그래미 5개 부문에 오르고 베스트 R&B 상을 가볍게 거머쥔 주인공이기도 하다. Jess Glynne, Daniel Caesar, Khalid, Byrson Tiller 등과 손잡으며 화려한 콜라보레이션을 해 오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추천음악 플레이리스트에 실리기도 했던 인물. 마음을 흔드는 부드럽고 감각적인 멜로디와, 유약함과 당당함을 동시에 담아내는 매력적인 음색의 H.E.R가 오는 7월,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드디어 첫 내한 무대를 선사한다.
FAKE VIRGIN 과는 초면이 아닌 아티스트, 2018년 첫 내한 공연 조기 매진의 주인공인 Daniel Caesar 가 Holiday Land Festival 로 돌아온다. 2014년 데뷔 EP ‘Praise Break’ 로 Rolling Stones 지의 베스트 R&B 앨범으로 선정된 그는 연이어 싱글 ‘Get You’로 애플뮤직 천만 스트리밍을, 2018년 상반기에는 TOP 3 트랙이 2억 5천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Drake, Jay-Z, D`Angelo 의 프로듀서가 직접 선택해 함께 사운드를 빚어냈으며, Stevie Wonder, Kylie Jenner, Liam Gallagher 등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유명 인사들도 그의 음악에 찬사를 표했다. 소울풀한 음색으로 모던 R&B와 일렉트로닉, 가스펠적 요소를 탁월하게 녹여내며 많은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다니엘 시저가 선사할, 해 질 녘 무대의 낭만을 함께하길.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3인조 밴드 Men I Trust는 햇빛 아래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부드러운 코튼 드림팝을 선보인다. 대학 시절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들은 2014년 self-titled EP발매 이후 유수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쌓고, 유투브에서 200만을 넘는 뷰를 기록한 ‘Lauren’,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듯한 ‘Tailwhip’ 등의 곡으로 탄탄하게 팬층을 키워왔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살랑살랑 몽환적인 댄스가 절로 나오지만 가사에는 서늘하고 날카로운 면이 있는 반전 감성을 지녔고, 동시에 여전히 공식 웹사이트로 bandcamp, tumblr을 이용하는 인디스러운 매력도 겸비하고 있다. 이런 Men I Trust가 2014년 결성 이후 최초로 한국으로 발길을 향한다. 반짝이는 햇살 아래 저화질의 VHS 감성으로 찍어야만 할 것 같은 그들의 퍼포먼스와 꿈결같은 음악을 놓치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