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F19 TMI 보고서 #2 'James Blake'

5월 6 업데이트됨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Holiday Land Festival) 이 이제 딱 한 달 남았다. 최애 뮤지션의 TMI 까지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뮤지션들 한 명 한 명을 낱낱이 소개하는 HLF19 TMI 보고서, 그 두 번째 주인공은 '제임스 블레이크 (James Blake)'



이름: James Blake Litherland

생일: 1988년 9월 26일

별자리: 천칭자리

키: 196cm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하는 뮤지션 중 최장신)

국적: 영국

직업: 뮤지션

기타 특이사항

- 한 번도 실연당한 적이 없다고 주장.

- Beyoncé, Kanye West 와 작업한 적 있다.

- Drake 와의 작업을 거절한 적 있다.


‘뮤지션들의 뮤지션’, ‘이 시대의 천재’ 등의 칭호가 따라붙는 James Blake의 어린 시절은 생각보다 소박했다. 놀러다니기보다는 방에서 불을 끄고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던(!) 청소년 James Blake 의 방 벽에는 그 흔한 밴드 포스터 대신 낭만주의 사조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의 명화가 붙어있었다고 전해진다. 내향인 소년은 물론 게임중독이었고 어렸을 때 학교가 끝나면 무조건 집에 돌아와 Crash team racing, Command and Conquer 등을 플레이했다고 한다.


[히스토리]



제임스 블레이크 (James Blake) 가 뮤지션으로서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9년이었다. 데뷔 EP [Air & Lack Thereof] 의 천재성을 알아본 각종 라디오와 방송에서 그의 음악을 틀기 시작했고, 뒤이어 [Klavierwerk], [CMYK] 등을 연이어 발매하며 떠오르는 신인이 되었다. 이듬해 본인 이름을 딴 첫 번째 정규앨범 [James Blake]로 천재 일렉트로닉 뮤지션의 도래를 명확히 알렸다. 그 무렵, 애프터 파티 디제잉 콜렉티브로 시작한 1-800 Dinosaur 레이블은 꾸준히 성장해 발매와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인 에어헤드 (Airhead), 벤 애시터 (Ben Assiter) 등은 오랜 친구이자 James Blake 라이브 투어 멤버이기도 하며 이번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각각 기타, 드럼 포지션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그의 추종자들]


훌륭한 뮤지션에게는 훌륭한 팬들이 따라붙는 법.

James Blake 를 동경하는 것을 넘어서, 그의 ‘광팬’ 임을 자처한 인물들이 있다.





이들 외에도 Lorde는 그를 ‘내 음악스타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Kanye West는 ‘James Blake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이라고 칭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왔다. Beyoncé의 7세 딸 Blue Ivy도 그가 콜라보한 'Forward'에서 James Blake 부분을 따라 부른다는 말이 전해진다.



[Pitchfork 와의 싸움]


누가 봐도 남과 싸울 것 같지는 않은 이미지의 James Blake 지만 키보드 배틀에는 능숙한 편이다. 유명 매체 Pitchfork 와 신경전을 벌였던 사연은 바로 이렇게 시작된다.



James Blake 의 음악이 주는 느낌과 달리, 뮤지션 본인은 ‘우울한 뮤지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 중이다. 특히 음악 매체들이 이용하는 ‘sad boy’ 라는 라벨이 스스럼없는 감정표현을 ‘남자답지 못한, 부끄러운 것’ 으로 간주하는 것을 비판해온 바 있다. 이 점을 인지하지 못한 Pitchfork는, 그의 선공개 트랙 'Don't Miss It' 리뷰에서 그를 또다시 ‘sad boy’로 라벨링하는 실수를 범한다. 이에 대해 James Blake는 이례적으로 직설적이고 긴 저격문을 적어 본인 SNS에 게시했다.  

이 사건에 대한 뒤끝인지, 아니면 그저 그의 앨범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음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로부터 반 년쯤 후에 발매된 [Assume Form] 에 Pitchfork는 5.8점을 매기며 (이는 새 모리세이 앨범보다도 낮은 평점이다) 가차없는 혹평을 남겼다. 이에 제임스는 Pitchfork 의 리뷰를 인용하며 “아마 내가 예전에 한 말에 대해 아직 화가 덜 풀렸나 보다 (키스 날리는 이모지)”라며 여유로운 돌려까기를 시전했다.

#최후에웃는자가승자인법


[앨범커버 변천사]

청색 시대부터 ‘이마 커버’까지.

James Blake의 이번 신보에서 어쩌면 음악보다도 더 돋보이는 것은 바로 그의 이마이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이런 당당한 올빽 사진을 커버로 써 왔던 것은 아니다.

데뷔 앨범 [James Blake]의 커버에서는 거의 유령같은 모습으로, [Overgrown] 에서는 눈밭의 고독한 일렉트로닉 사나이 컨셉으로 등장한다. 3집 [The Color In Anything] 의 커버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등의 어린이 삽화로 유명한 퀸튼 블레이크 (Quentin Blake)의 작품이다. 그리고 드디어 가장 최근의, 햇살 가득한 이마 커버는 주로 여성들의 모습을 빛과 색채로 센슈얼하게 담아 내는 사진 작가 아만다 차치안 (Amanda Charchian) 이 포착한 모습이다.


[콜라보레이션]


내향인 같아 보이지만, James Blake 는 뮤직 씬의 숨은 마당발. 그가 함께 작업한 인물들로만 해도 Kanye West, Beyoncé, Bon Iver, Frank Ocean, Brian Eno 등이 있다. 1월에 발매 새 앨범 [Assume Form] 에서만도 Travis Scott, Rosalía, André 3000, Moses Sumney 등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크레딧이 펼쳐진다.



뮤지션들로부터도 끝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계속해서 음악적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James Blake는 이번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서 선셋 스테이지 (Sunset Stage) 헤드라이너로 잊지 못할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어스름한 여름 밤에 맞이할 그의 헤드라인 쇼를 기대하시길.


#다음은_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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