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의 클럽과 풀파티가 예전만큼 흥행하지 못한 탓”

미국인들의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향한 열렬했던 사랑이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이비자에서 열리는 EDM 컨퍼런스인 ‘International Music Summit (IMS)’ 의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음원 시장에서의 EDM 의 비중이 라스베거스 클럽과 풀파티가 성행했을 때에 비하여 매우 급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티가 아예 끝났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IMS 에 따르면 확실히 그 열기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다. 미국 음원 시장에서 댄스 뮤직의 비율은 2017년 3.5%에서 작년 3%로 떨어졌으며, 이전에는 4%를 늘 웃돌았다. 이는 DJ 들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런티 상위 10명의 DJ들의 추정 수입은 2억 6100만 달러 선으로 2013년 이래로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Calvin Harris 가 작년 4800만 달러를, The Chainsmokers 가 4550만 달러를, Tiesto 가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라스베가스 호텔 클럽과 풀파티에 가는 사람들의 비율이 최근 확연히 줄었다고 한다. 2016년 라스베가스 방문객 중 15%가 클럽을 들린다고 답했지만 2018년 그 비중은 7%으로 폭락했다. 마찬가지로 2016년 라스베가스 방문객 중 11%가 풀파티를 간다고 응답했지만 2018년에는 4%로 그 비중이 줄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또한 전체 음원 수익에서 차지하는 EDM 의 비율과 나이트클럽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 해당 리포트를 발표한 연구원은 젠트리피케이션과 밀레니얼 사이에서의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데이팅 문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한다. 반면 독일이나 캐나다 등지에서는 음원 수익 중 EDM 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나라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