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Y THUG LIFE (비지떡 라이프) EP.2
바쁘고 쪼들리는 10-20대를 위한 민지와 민수의 예산한정 덕질 &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합정 LP 바 (민수) 예산 : 2만원 간헐적 음주인의 단골 펍이자, 아는 사람들은 알 만한 합정의 LP 바 '블OOOO'. 박쥐가 나올 것 같은 포스트펑크 트랙부터 술맛이 달달해지는 인디팝까지, 그리고 손님이 적어지는 열한 시가 넘어가면 김광석 노래까지 나오곤 하는 곳. 여기를 찾는 큰 이유는 심각한 고인물 취향이 범벅된 신청곡 리스트를 건네드려도 가게 곳곳에서 음반을 찾아 흔쾌히 틀어주시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사장님의 ‘판떼기’ 컬렉션이 대거 판매용으로 정리해 두셨다는 소식을 듣고, 비지떡 에디터들이 얇은 지갑을 들고 출동했다. 오랜만에 방문하는 곳이지만 동그란 LP판 모양 네온 간판은 늘 반갑다. 어제 다녀간 민지 에디터를 아시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와, 그 친구 어떤 걸 고르는지 보려고 일부러 레어한 명반들을 곳곳에 끼워뒀는데, 귀신같이 찾아서 뽑아가